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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야기

치질 수술 후 14일차... 드디어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by 취미활동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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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활동입니다.

오늘은 치질 수술 후 14일차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같은 시간 8시 20분에 안 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9시 10분쯤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느낌을 동반하며 화장실을 가서 배변을 보는데

생각보다는 오늘은 고통이 전날과 비교해서 절반 정도만

아팠던 거 같습니다. 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물을 전날에

되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서 역시 사람은 물을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치질 수술 후에 깨달았습니다.

그전에 깨달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오늘은 유독 화장실을 많이 갔던 거 같습니다.

전날에는 3번 정도 갔다면

오늘은 5번 정도 갔었던 거 같습니다.

그만큼 5번이나 불안한 감정을 안고 화장실을 갔다는 뜻이죠..

치질 수술을 방귀는 나의 친구처럼 계속 나온다고 하는데

친구가 너무 나한테 찾아오는 것도 부담인데 방귀는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친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응할 수가 없어요.

속은 항상 불편한 상태는 조금 더 지속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5시를 넘길 때쯤에 심해져서 회사일 같은 경우 큰 지장 없이

오늘은 보낸 거 같습니다.

치질 수술을 하신 분들을 보면 2주 차가 되면

훨씬 나은 삶을 보장받는다는데

이렇게 2주 차를 딱 찍자마자 이렇게 배변 후 회복 기간이 적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물론 물도 많이 먹고 식이섬유도 많이 먹고

항상 밥을 든든히 먹어서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배변이 두려워서 밥을 안 먹으면 회복 속도는 더 느려진다는 걸 알기에

꾸역꾸역 잘 먹었던 거 같습니다.

치질 수술 후 가 무서우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무섭죠. 저도 지옥을 경험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거 내버려 두면 더 큰일 나니까 참고 버텨야

치질 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음을 깨닫고 무겁지만

대장 항문외과를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떨리긴 해요.)

4주 차가 되면 거의 회복이라고 하시던데 어서 빨리 4주 차가 돼서

자신감 넘치게 배변을 보는 게 저의 꿈입니다.

이상 취미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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